㈜시안홀딩스(대표 이혜연)가 베트남 모바일솔루션업계에 본격 진출한다.

㈜시안홀딩스는 올해 안에 베트남 현지에서 휴대폰을 이용한 지급결제 서비스를 개시,베트남의 상거래 문화 발전을 이끌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4일 베트남의 정보통신기업 '사라 베트남 JSC'와 손잡고 합작법인 'SARA-SIAN'을 설립,본격적인 서비스 준비에 돌입했다.

이 회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모바일 지급결제 시스템은 별도의 현금 보유나 은행 계좌 개설 없이도 온 · 오프라인의 모든 상거래에서 휴대폰의 문자를 이용해 안전한 결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심(SIM) 카드(가입자 식별 모듈을 구현한 IC 카드)에 충전된 금액을 모바일 머니로 전환해 쓰는 방식을 적용했다.

결제과정은 간단하다. 물건을 살 때 휴대폰으로 가맹점 코드와 금액을 입력해 문자를 보내면 주문내용을 확인하는 문자가 수신되고,내용이 맞을 경우 PIN(개인식별번호)을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범용성과 편리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7단계 보안시스템을 적용해 어떤 경우에도 고객의 돈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혜연 대표는 "구매자와 판매자,이동통신회사,은행에 모두 이익이 되는 서비스"라며 "특히 고객은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고 사용량에 비례하는 보너스와 할인혜택 제공으로 폭넓은 구매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히 베트남 시장을 타깃으로 삼은 이유는 뭘까. 이 대표는 "베트남 국민의 60%가 휴대폰을 사용할 정도로 사용 환경이 우수하고,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이 적어 지급결제 수단이 한정적인 것이 이번 서비스를 결정한 요인"이라며 "궁극적으로 베트남 국민경제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모바일 솔루션 외에 부동산 개발,광고 사업을 병행하는 ㈜시안홀딩스는 한 채에 100억 원을 호가하는 베트남 최고급 빌딩인 하비코타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동리원의 계열회사이기도 하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