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남아공 월드컵 최고 선수로 박지성을 꼽았다.

영화사이트 맥스무비는 16강 우루과이전이 끝난 직후 한국대표팀의 벤치선수까지 총 23명을 대상으로 “남아공 월드컵 최고의 한국 선수는?”를 묻는 설문을 진행했다. 이 설문에는 실명 확인된 네티즌 1,051명이 참여했다.

설문결과 현란한 드리블과 절묘한 볼 컨트롤로 매 경기 상태팀 진영을 휘저은 박지성이 61.47%(646명)로 네티즌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모두 잘해줬지만 박지성 너무 잘했어요”(써니뿡), “캡틴 박지성 선수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도이지훈) “열심히 뛰어준 박지성 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지은마더) 등의 말로 박지성의 뛰어난 볼 배급능력과 돌파력에 박수를 보냈다.

우루과이 전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킨 이청용은 14.46%(152명)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청용은 헤딩슛으로 우루과이 골망을 흔들어 팀의 활기를 다시 불어넣었다.

한국 수비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이영표는 5.23%(55명)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4위는 차두리 4.28%(45명), 5위 박주영 3.90%(41명) 순이었다.

네티즌들은 비록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국민들을 축구에 빠지게 만든 태극전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네티즌들은 "모두 수고하셨습니다"(가시버시래), "우리선수에 박수를 보냅니다"(샵살이) "열심히 싸워준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귀여운곰순이) 등의 격려 글을 남겼다.

한편, 한국과 우루과이의 16강전에서 한국팀은 이청용의 골과 함께 우세의 경기를 펼쳤지만 주심(볼프강 슈타르크)의 불공정한 심판과 2점의 실점으로 결국 8강 꿈이 좌절됐다. 아시아의 또 다른 팀 일본은 오는 29일 파라과이와 16강전을 치른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