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바뀌는 것은 임신 휴직 제도다.임신한 여직원이 임신 2개월부터 최대 8개월까지 휴직할 수 있도록 한 것.출산 전 휴직은 기존엔 부서 사정에 따라 1개월 안팎에 불과했다.새로 생긴 임신 휴직에다 출산 휴가 3개월,육아 휴직 12개월까지 합하면 임산부는 출산 전후로 최대 23개월을 출산과 육아에 전념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중공업은 모성보호실도 대폭 증설했다.거제 조선소 내 모성보호실을 기존의 6개소에서 13개소로 확대했으며, 서울 서초동 사옥에도 1개소에서 2개소로 늘렸다.모성보호실에는 안락 의자를 비롯한 휴식 시설과 유축기,냉장고 등 모유수유에 필요한 설비가 갖춰져 있다.삼성중공업의 여성 근로자는 전체 1만2000여 명 가운데 약 900명 정도다.이 가운데 임산부와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자는 180여 명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