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투자 공모펀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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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자산운용 첫 신고서 제출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에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출시된다. 그동안 은행이나 증권사 PB(프라이빗뱅킹)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모펀드가 있긴 했지만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부자산운용은 '동부SPAC증권투자신탁제1호[주식혼합]' 펀드신고서를 지난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펀드신고서 상 문제가 없으면 이달 말 효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펀드는 주식에 90% 이하로 투자하며 특히 스팩이 발행한 주식을 50% 이상 편입한다. 나머지는 주로 채권(50% 미만)에 투자한다. 동부자산운용은 동부증권을 비롯해 스팩 사모펀드를 선보였던 판매사들과 출시를 협의하고 있다.
동부자산운용은 기업공개(IPO) 실적이 우수한 증권사 스팩을 중심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스팩 공모에 참여하고 이미 상장된 스팩도 공모가 대비 적정가격 이내로 들어왔을 경우 적극적으로 사들인다는 복안이다. 일반 공모주에도 일부 투자한다.
또 향후 스팩의 기업 인수 · 합병(M&A)에 대해선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합병 주총에서 찬성 여부를 표시할 계획이다. 동부자산운용 관계자는 "합병에 성공할 경우 유동성을 감안해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할 것"이라며 "합병에 반대할 경우에는 주매수청구권을 행사해 투자자금을 회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근 스팩이 투자자들에게 크게 유리한 방향으로 설계되고 있어 투자 여건은 스팩이 등장한 초기에 비해 나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스팩 투자 사모펀드를 출시한 KTB자산운용과 동부자산운용은 스팩 주가 하락을 틈타 추가 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B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대우그린코리아 스팩 29만6900여주를 장내 매입,지분율을 종전 12.06%에서 13.16%로 높였다. 주가가 공모가(3500원) 아래로 떨어지자 대량으로 사들여 매입단가를 낮춘 것이다. 지난 4월 말에는 동부자산운용도 2주에 걸쳐 동양밸류오션 스팩 15만8700여주(3.21%)를 장내 매입한 바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동부자산운용은 '동부SPAC증권투자신탁제1호[주식혼합]' 펀드신고서를 지난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펀드신고서 상 문제가 없으면 이달 말 효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펀드는 주식에 90% 이하로 투자하며 특히 스팩이 발행한 주식을 50% 이상 편입한다. 나머지는 주로 채권(50% 미만)에 투자한다. 동부자산운용은 동부증권을 비롯해 스팩 사모펀드를 선보였던 판매사들과 출시를 협의하고 있다.
동부자산운용은 기업공개(IPO) 실적이 우수한 증권사 스팩을 중심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스팩 공모에 참여하고 이미 상장된 스팩도 공모가 대비 적정가격 이내로 들어왔을 경우 적극적으로 사들인다는 복안이다. 일반 공모주에도 일부 투자한다.
또 향후 스팩의 기업 인수 · 합병(M&A)에 대해선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합병 주총에서 찬성 여부를 표시할 계획이다. 동부자산운용 관계자는 "합병에 성공할 경우 유동성을 감안해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할 것"이라며 "합병에 반대할 경우에는 주매수청구권을 행사해 투자자금을 회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근 스팩이 투자자들에게 크게 유리한 방향으로 설계되고 있어 투자 여건은 스팩이 등장한 초기에 비해 나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스팩 투자 사모펀드를 출시한 KTB자산운용과 동부자산운용은 스팩 주가 하락을 틈타 추가 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B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대우그린코리아 스팩 29만6900여주를 장내 매입,지분율을 종전 12.06%에서 13.16%로 높였다. 주가가 공모가(3500원) 아래로 떨어지자 대량으로 사들여 매입단가를 낮춘 것이다. 지난 4월 말에는 동부자산운용도 2주에 걸쳐 동양밸류오션 스팩 15만8700여주(3.21%)를 장내 매입한 바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