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가 미국을 누르고 '아프리카의 희망'을 불지폈다.

27일 새벽 3시 30분(한국 시간)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가나가 연장 접전 끝에 미국을 제압하고 8강 진출을 이뤘다.

가나는 전반 5분 미국의 공을 가로챈 보아텡의 왼발슛이 미국 하워드 골키퍼의 손을 피해 골문 안으로 들어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은 초공세를 펴 뎀프시가 얻은 페널티킥을 도노반이 성공시키며 1대 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연장전에 돌입, 가나의 기안은 연장 전반 3분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8강에 진출했다.

가나는 한국전에서 승리한 우루과이와 4강전 티켓을 놓고 오는 7월 3일 새벽 3시 30분에 일전을 벌인다.

한편, 앞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에서 한국팀은 이청용의 골과 함께 우세의 경기를 펼쳤지만 주심(볼프강 슈타르크)의 불공정한 심판과 2점의 실점으로 결국 8강 꿈이 좌절됐다. 아시아의 또 다른 팀 일본은 오는 29일 파라과이와 16강전을 치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