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준중형 세단 아반떼(프로젝트명 MD · 사진)의 사전계약 대수가 5000대를 돌파했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계약금 10만원을 내고 신형 아반떼 구입 의사를 밝힌 소비자가 영업일 기준 닷새 만에 5000여명에 달했다. 하루 1000대 꼴로,작년 9월 신형 쏘나타(YF)에 이어 또 다른 신차 돌풍을 예고하는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전계약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데다 동급 모델 중 연비가 가장 좋고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점 때문에 반응이 좋다"며 "오는 8월 초 신차발표회를 갖고 출고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아반떼 사전계약자가 홈페이지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10%까지 할인해 주기로 했다. 세부 모델(트림)은 편의사양에 따라 디럭스 럭셔리 프리미어 등 5가지로 나뉜다.

신형 아반떼는 최고출력 140마력,최대토크 17.0㎏ · m의 힘을 내는 감마 1.6ℓ GDI 엔진을 탑재했다. 전륜 6단 자동변속기를 달아 ℓ당 16.5㎞ 이상의 연비를 실현했다. 국산 준중형급 최초로 사이드 · 커튼 에어백과 후방 주차보조 장치를 기본 장착했다.

현대차는 이날 아반떼의 실내공간이 동급 최대 수준이라고 공개했다. 차 높이를 낮추면서 각종 부품 위치를 조정하고 엔진룸 공간을 최적화해 실내 거주 길이 및 실내폭을 종전보다 각각 30㎜,10㎜ 늘렸다는 설명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