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토플 한경 TESAT] '구매력 평가설' 성립 조건

[ 문제 ] 영국의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지(誌)가 정기적으로 조사하는 빅맥 지수는 일정 시점에서 미국 맥도날드의 햄버거 제품인 빅맥의 각국 가격을 달러로 환산한 후 미국 내 가격과 비교한 지수다. 이 지수는 구매력 평가설에 근거를 두고 있다. 다음 중 구매력 평가설이 성립하기 위한 조건을 바르게 묶어 놓은 것은？

ㄱ.가 간 무역장벽이 없어야 한다.

ㄴ.가 간 자본이동이 자유로워야 한다.

ㄷ.가 간 상품 운송비용이 저렴하여야 한다.

ㄹ.가 간 인건비나 재료비의 차이가 없어야 한다.

①ㄱ，ㄴ ②ㄱ，ㄷ ③ㄱ，ㄹ ④ㄴ，ㄷ ⑤ㄷ，ㄹ


[ 해설 ] 구매력 평가설(purchasing power parity)은 화폐 단위당 구매력(실질가치)은 어느 나라에서나 같다고 가정한다. 예를 들어 1달러로 미국과 한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빅맥 햄버거의 양은 동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두 나라 화폐의 교환비율은 물가수준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구매력 평가설은 무역이 자유롭고 운송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을 가정하고 있다. 만약 무역장벽이 있다면,달러와 원화는 미국과 한국에서 동일한 구매력을 가질 수 없다. 또 운송비용이 비싸다면,비용의 차이만큼 가격 차이가 나게 된다. 현실적으로 무역을 할 수 없는 재화도 많이 존재하고 있고, 또 품질이 같지 않는 등 완전대체관계가 아닌 상품이 많기 때문에 구매력 평가설은 환율결정이론으로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많은 경제학자들은 이 이론이 장기의 환율결정을 잘 설명한다고 믿는다. 정답 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