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짐을 지고 끝이 없는 사막을 건너야 하는 낙타가 될 것인가, 초원을 지배하는 사자가 될 것인가.

'변화경영' 전문가로 세상을 이름을 날린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장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발견하지 못한 채 낙타의 짐처럼 일을 지고 사는 직장인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낙타는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참으며 하루하루 버티는 평범한 직장인,사자는 자기만의 전문성을 갖추고 자신의 뜻대로 사는 전문가다. 그렇다면 답은 뻔하다. 사자로서 사는 것.문제는 방법이다. 어떻게 사자가 될 것인가.

저자는 《구본형의 필살기》에서 그 답을 제시한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차별화한 전문가로 거듭나라는 것.자기만의 '필살기'를 만들라는 얘기다.

그 구체적인 방법을 저자는 5단계의 필살기 창조 프로그램으로 소개한다.

그 첫 단계는 자신의 업무를 20개로 쪼개어 분석하고 세분화해 그중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는 것.숨겨진 자신의 재능을 발견해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연결시키는 것이 두 번째 단계다.
그 다음에는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업무영역을 파악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고 가장 잘 팔릴 수 있는 부분에 전략적으로 힘을 쓰고 강화해야 한다.

필살기 창조의 마지막 단계는 실천과 습관이다. 매일 똑같은 시간대에 똑같은 시간을 확보해 똑같은 일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라는 것.저자는 자신이 잘 하는 업무를 중심으로 6시간을 집중하고,재능은 있지만 살리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2시간을 투자해 자신만의 필살기를 만드는 '6+2시간' 실천법을 평생직장 만들기의 비책으로 소개한다. 관건은 실천의 습관화다. 저자는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라.필사적으로 실행하라"고 강조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