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자동차 부품 시장 전망‥글로벌 완성차업체들 원가절감 압박…한국 부품社에 본격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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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문 KTB투자증권 책임연구원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올 상반기에 호황을 구가했다.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주가 움직임이 이를 말해준다.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4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해 6월 들어서는 사상 최고가를 수차례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성우하이텍 평화정공 등 상당수 자동차 부품업체들 역시 올 상반기 중에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주가 상승 행진을 부품업체들이 뒤따라가는 모습이었다.
자동차 부품 업종은 하반기에도 현대 ·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신장세에 따른 수혜를 입고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긍정적인 전망의 가장 큰 배경은 현대 · 기아차 해외 공장의 가동률 상승에 있다. 현대 · 기아차는 2005년 이후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공격적인 해외 공장 증설을 진행했다. 이때 현대차의 주요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 · 한라공조 · 평화정공 · 성우하이텍 등도 동반 진출해 현지에 공장을 세웠다. 그러나 현대 · 기아차가 해외 진출 초창기에 판매량을 만족할 만큼 늘리지 못하면서 해외 공장 가동률이 80%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현대 · 기아차와 함께 해외에 진출한 국내 부품업체도 가동률이 낮아져 어려움에 시달렸다. 완성차 업체의 낮은 가동률이 부품업체로 연결되면서 낮은 수익성을 기록할 수밖에 없었던 것.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수익성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글로벌 소비 시장에서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제품이 각광받는 흐름을 타면서 현대 · 기아차의 판매는 급속하게 늘어나기 시작했고,덕분에 동반 진출한 부품회사들의 공장 가동률도 상승했다. 현대 · 기아차와 함께 해외 공장 건설에 투자했던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올 하반기에도 현대 · 기아차의 투자 회수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공장의 신차 투입(아반떼 그랜저 스포지티)이 계획돼 있어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 부품업체의 해외 공장 매출도 동반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차의 해외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88.1%에서 올해 95.7%로 7.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기아차 역시 지난해 70.7%에서 올해 80.1%로 9.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해외 공장의 투자 회수를 본격적으로 진행한 해였으며,투자 회수는 현대 · 기아차의 주력 모델 신차가 글로벌 공장에서 생산됨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부품업체의 최근 화두(話頭)는 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의 수주 확대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다. 올 하반기는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지난해 이후 현대 · 기아차의 해외 판매 확대는 현대 · 기아차 위상 강화와 함께 한국 부품업체의 위상 강화로도 이어졌다. 현대 · 기아차의 해외 판매 확대는 가격 대비 높은 품질에 기인한다. 그리고 이를 달성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은 한국 부품업체가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부품을 현대 · 기아차에 제공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이후 해외 완성차 업체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부품업체의 주요 경쟁 회사인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가 엔화 강세에 따라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매력은 더욱 높아졌다. 또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는 원화 약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추가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도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수익이 줄어들면서 보다 공격적으로 원가절감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유럽 완성차 업체의 부품 공급선 다변화로 이어져 국내 부품업체들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한국 부품업체들이 해외 완성차 업체의 부품 물량을 상당 부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부품업체들이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해외 현지 공장도 갖추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자동차 부품업체의 해외 공장은 현대 · 기아차의 해외 공장 생산 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하지만 한국 자동차 부품회사의 해외 공장은 현대 · 기아차에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완성차 업체와의 가까운 지리적 접근성을 부각시키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대부분 'JIT(Just In Time) 시스템'을 도입해 부품 재고를 보유하지 않고 즉각적인 부품 공급을 요구하고 있다. 해외 현지에 공장을 보유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는 이런 필요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올 하반기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가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자동차 부품 업종은 하반기에도 현대 ·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신장세에 따른 수혜를 입고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긍정적인 전망의 가장 큰 배경은 현대 · 기아차 해외 공장의 가동률 상승에 있다. 현대 · 기아차는 2005년 이후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공격적인 해외 공장 증설을 진행했다. 이때 현대차의 주요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 · 한라공조 · 평화정공 · 성우하이텍 등도 동반 진출해 현지에 공장을 세웠다. 그러나 현대 · 기아차가 해외 진출 초창기에 판매량을 만족할 만큼 늘리지 못하면서 해외 공장 가동률이 80%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현대 · 기아차와 함께 해외에 진출한 국내 부품업체도 가동률이 낮아져 어려움에 시달렸다. 완성차 업체의 낮은 가동률이 부품업체로 연결되면서 낮은 수익성을 기록할 수밖에 없었던 것.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수익성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글로벌 소비 시장에서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제품이 각광받는 흐름을 타면서 현대 · 기아차의 판매는 급속하게 늘어나기 시작했고,덕분에 동반 진출한 부품회사들의 공장 가동률도 상승했다. 현대 · 기아차와 함께 해외 공장 건설에 투자했던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올 하반기에도 현대 · 기아차의 투자 회수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공장의 신차 투입(아반떼 그랜저 스포지티)이 계획돼 있어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 부품업체의 해외 공장 매출도 동반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차의 해외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88.1%에서 올해 95.7%로 7.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기아차 역시 지난해 70.7%에서 올해 80.1%로 9.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해외 공장의 투자 회수를 본격적으로 진행한 해였으며,투자 회수는 현대 · 기아차의 주력 모델 신차가 글로벌 공장에서 생산됨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부품업체의 최근 화두(話頭)는 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의 수주 확대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다. 올 하반기는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지난해 이후 현대 · 기아차의 해외 판매 확대는 현대 · 기아차 위상 강화와 함께 한국 부품업체의 위상 강화로도 이어졌다. 현대 · 기아차의 해외 판매 확대는 가격 대비 높은 품질에 기인한다. 그리고 이를 달성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은 한국 부품업체가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부품을 현대 · 기아차에 제공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이후 해외 완성차 업체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부품업체의 주요 경쟁 회사인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가 엔화 강세에 따라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매력은 더욱 높아졌다. 또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는 원화 약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추가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도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수익이 줄어들면서 보다 공격적으로 원가절감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유럽 완성차 업체의 부품 공급선 다변화로 이어져 국내 부품업체들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한국 부품업체들이 해외 완성차 업체의 부품 물량을 상당 부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부품업체들이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해외 현지 공장도 갖추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자동차 부품업체의 해외 공장은 현대 · 기아차의 해외 공장 생산 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하지만 한국 자동차 부품회사의 해외 공장은 현대 · 기아차에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완성차 업체와의 가까운 지리적 접근성을 부각시키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대부분 'JIT(Just In Time) 시스템'을 도입해 부품 재고를 보유하지 않고 즉각적인 부품 공급을 요구하고 있다. 해외 현지에 공장을 보유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는 이런 필요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올 하반기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가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