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8일 삼성전기에 대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혼란스러울수록 믿을 건 실적 뿐"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삼성전기의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달성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기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한 95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하반기에 기판 사업부가 추가로 성장할 여지가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층인쇄회로기판(FCBGA)의 고급시장 진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제품영역 확대 등이 추가적인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기존 예상치보다 13.8% 증가한 241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MLCC 물량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고 TV용 발광다이오드(LED)의 호황이 그대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반도체용 기판(FC-CSP)을 중심으로 기판 사업부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한 것도 영업이익 증가의 주 요인으로 꼽았다.

권 애널리스트는 "MLCC, LED 산업 여건이 우호적이고, 기판사업에서 새로운 기회 요인까지 발생하고 있어 삼성전기의 기초체력(펀더멘탈)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