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8일 다음달 코스피 지수가 1650~1800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지형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V자형 상승에 따른 가격부담에 앞서 실적 모멘텀(상승요인)을 발판 삼아 전고점을 돌파하는 '레벨업'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변동성 부담이 있지만 새로운 악재가 아닌 이상 내성력이 길러져 추세를 훼손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주 중심으로 저점 매수한 뒤 실적이 확인될 때까지 매도 타이밍을 보류하는 전략을 권했다.

실적이 돋보이는 IT·자동차·화학 등 기존 주도주를 기본으로, 순환매 가능성을 고려해 소재·소비재 등 중국 수혜주를 섞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견고한 세계 수요와 우호적인 환율 덕분에 2분기 500대 국내기업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예상 늘었을 것"이라며 "실적 우상향 추세가 3분기까지 지속되며 다음 분기 실적 우려 혹은 2분기 실적 주가 선반영에 따른 후유증을 조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