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8일 앞으로의 3개월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1600~1870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투자전략팀은 '7월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7월 주식시장은 남유럽 재정위기가 정점을 지나면서 안도랠리가 나타날 것"이라며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남유럽 재정문제가 부담 요소지만, 부담요인이 해결되면 반대 급부인 플러스(+)효과도 함께 온다는 주장이다.

7월은 남유럽국가들의 국채상환 규모가 정점에 이르고 유럽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되는 등 변동성 증가 요인들이 많다는것. 그러나 국채상환과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불확실성을 제거해 안도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중국의 관리변동환율제로의 복귀는 글로벌 환율시장 안정으로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투자 매력을 높이는 재료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앞으로 3개월 코스피 지수 전망은 1600~1870을 유지한다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이익 및 업황을 고려할 경우 자동차업종이 매력적"이라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운송업종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이들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전략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7월에는 IT(정보기술), 경기소비재, 소재섹터의 비중을 확대하라는 조언이다. 반면 산업재, 통신서비스, 필수소비재섹터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하라는 얘기다.

경쟁업체들의 공정기술전환 차질로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반도체, 높은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되는 이익모멘텀으로 시장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는 자동차, 상대적 저평가 및 높은 이익모멘텀이 매력적인 은행,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회복이 강화되고 있는 운송업종에 관심으로 가지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