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8일 은행주에 대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발표로 전체적인 신용위험이 크게 줄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구조조정 대상이 된 65개사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총 16조7000억원이며 이 중 은행의 부담은 약 2조2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업 등 일부 문제업종 외의 대손비용은 이미 금융위기 이전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이번 3차 신용위험평가는 은행업종에 대해 긍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의 충당금 부담도 1조원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들의 경우 이미 부실 가능성이 우려됐던 업체들이라 상당부분 비용처리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상장은행의 충당금 부담은 1조원을 다소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건설업 사정이 나아지고 있지 못해 내년 이후에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으나 이번 구조조정으로 추가 비용은 이제 감내할 만한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