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00원대 초반에서 공방 중이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25일보다 12.4원 하락한 120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폭을 서서히 넓히며 장중 한때 1197.1원까지 내려갔다가 오전 11시8분 현재 전일종가보다 14.6원 내려간 1200.8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상하원이 금융개혁법안의 통합 방안에 합의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이다.

법안이 예상했던 것보다 완화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우려를 덜어줬다. 그 중 은행들의 자기매매를 금지하는 '볼커 룰'과 관련해 상원 측이 한발 물러나며 규제가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편인 하원 측의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약보합권 상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재 약 500억원 이상의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월말 네고 물량이 상승폭을 제한하겠지만 1200원대 밑으로도 내려가기는 망설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8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2381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9.35엔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