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증가한 반면, 계좌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28일 64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5월 적립식펀드 판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판매잔액은 전월대비 4200억원 증가한 64조7870억원이라고 밝혔다.

계좌수는 전월보다 3만 계좌가 감소한 1102만 계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적립식 펀드와 정액적립식 펀드에는 각각 4050억원과 150억원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5월 한달간 코스피 지수가 1741선에서 1641선으로 조정을 받자 기존의 자유적립식 투자자들이 투자금액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같은 기간 국내투자형은 6160억원 증가했고, 해외투자형은 196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국내투자 비중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별 펀드 판매 현황에서는 은행권과 증권사가 각각 전월대비 1800억원, 2300억원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상대적으로 증권사의 증가폭이 컸다.

거래 창구별로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펀매 판매 1~4위까지를 차지해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은행 창구를 통해 적립식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적립식펀드 판매의 51.5%에 해당한다.

전체 펀드판매 규모에서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1,2위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5개 주요증권사가 3~7위를 차지했다.

5월 총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전월보다 3조60억원 늘어난 335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