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올해 주요 대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319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216개사)의 대졸 초임 연봉(4년제 대졸 남자기준,기본 상여 포함,인센티브 제외)은 평균 319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대졸 신입직 평균 연봉(3156만원)보다 1.0%가량 상승한 것으로 올해 대기업들의 대졸 초임 수준은 크게 임금인상 없이 전년 수준을 유지한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조선·중공업’이 3661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3398만원) △자동차(3334만원) △건설(3323만원) 업종도 전체 평균 연봉보다 높은 수준을 차지했다.다음으로 △석유화학·가스(3153만원) △제조 및 기타(3134만원) △전기전자·정보통신(3117만원) △유통·무역(3109만원) 순이었다.반면 평균 연봉이 가장 낮았던 업종은 ‘공기업(2700만원)’이었다.이외에도 △식품·외식(2956만원) △기계·철강(3059만원) △운송(3100만원) 등이 전체 평균 연봉보다 낮았다.

지난해 평균 연봉수준과 비교해보면 ‘식품·외식’이 2.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전기전자·정보통신(+2.1%) △유통·무역(+1.8%) △금융(+1.3%) △자동차(+1.2%)도 작년에 비해 신입 초임이 다소 늘어났다.

반면,‘조선·중공업’의 경우 신입직 평균 연봉이 지난해보다 0.8% 감소해 12개 조사업종 중 유일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조선·중공업’은 업종 중 평균 초임 연봉이 가장 높으나 지난해 경기불황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신입직 연봉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