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은행대출 연체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 연체 잔액은 지난 3월 7조원에서 4월 7조5000억원, 5월 8조4000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소기업 원화대출 연체율은 1.88%로 전월 1.68% 대비 0.20%포인트 급등했다. 반면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68%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 하락해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도 1.20%로 전월 같은 기간 대비 0.10%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 상승은 분기 중 연체율이 상승하는 계절적 요인에다 중소기업 부문을 중심으로 연체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