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CS의 공표내용은 KRX 상장종목에 대한 GICS 1, 2단계 산업분류 결과와 관련 시장데이터(주가, 거래량 등)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GICS기준 및 GICS 산업분류결과는 S&P와 MSCI의 지적재산이며, KRX는 이들로부터 산업분류 결과를 제공받아 시장에 알리게 되는 구조다.
거래소는 또 GICS도입과는 무관하게 한국표준산업분류기준에 기초한 기존 KRX 업종분류와 관련 데이터는 현행과 동일하게 산출해 제공할 계획이다.
GICS(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는 글로벌 지수산출 기관인 S&P와 MSCI가 1999년 공동개발한 증권시장전용 산업분류기준으로, 투자분석 포트폴리오 자산관리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활용되는 산업분류기준 중 하나다.
GICS는 1단계 경제섹터(10개), 2단계 산업군(24개), 3단계 산업(68개), 4단계 하위산업(154개)의 4단계 계층구조로 만들어져 있으며, 전세계 약 4만개 업체를 대상으로 산업분류를 실시하고 있다.
거래소는 이 GICS도입을 위해 2006년 증시전용산업분류체계의 국내도입 타당성을 조사한데 이어 2008년부터 S&P와 GICS 도입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GICS 이용계약은 올 4월 1일 체결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GICS 도입은 선진거래소 및 주요 지수산출기관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산업분류기준(GICS)을 활용, 국내 증권시장의 인프라를 선진화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일반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상장기업의 산업구조 특성과 변화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소비관점에서 동일한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을 동일 기준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