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버린 日백화점 "중고품도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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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백화점 업계가 수년째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한 백화점이 경영난 탈출의 일환으로 '중고(中古) 명품' 장사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이마루마쓰자카야 백화점은 다음 달 1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구찌' '프라다' 등 총 250개 명품 브랜드의 중고 제품을 팔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다이마루마쓰자카야 백화점은 "향후 1년간 중고 명품 부문에서 약 5억엔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거에 일부 중고품 매매회사들이 백화점 내 장소를 빌린 적은 있었지만,백화점 측에서 직접 중고품 판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백화점 업계는 '잃어버린 10년'으로 대표되는 장기 불황과 소비 부진 여파로 여전히 침체에 빠져 있다. 일본백화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 줄어든 4912억엔으로 2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또 작년 연간 매출의 경우 전년보다 10.1% 감소한 6조5842억엔을 기록해 20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백화점 시장에선 다이마루와 마쓰자카야(2007년 9월),미쓰코시와 이세탄(2008년 4월) 등 대형 합병이 잇따르며 업계 재편이 가속화돼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다이마루마쓰자카야 백화점은 다음 달 1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구찌' '프라다' 등 총 250개 명품 브랜드의 중고 제품을 팔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다이마루마쓰자카야 백화점은 "향후 1년간 중고 명품 부문에서 약 5억엔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거에 일부 중고품 매매회사들이 백화점 내 장소를 빌린 적은 있었지만,백화점 측에서 직접 중고품 판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백화점 업계는 '잃어버린 10년'으로 대표되는 장기 불황과 소비 부진 여파로 여전히 침체에 빠져 있다. 일본백화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 줄어든 4912억엔으로 2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또 작년 연간 매출의 경우 전년보다 10.1% 감소한 6조5842억엔을 기록해 20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백화점 시장에선 다이마루와 마쓰자카야(2007년 9월),미쓰코시와 이세탄(2008년 4월) 등 대형 합병이 잇따르며 업계 재편이 가속화돼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