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순매도하기는 했지만 규모는 크지 않았고, 기관과 개인도 매수와 매도를 오고갔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코스피 1700~1740선의 박스권 흐름이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시황팀장은 "이번주 한국과 미국 등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는데 경기에 대한 방향성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지수가 일정한 수준에서 변동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 한달간 글로벌 시장을 보면 한국만이 10% 올랐을 뿐, 미국과 영국 등은 1~3% 상승에 그쳤다"며 "갭메우기 차원에서라도 당분간 한국 증시가 게걸음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음주부터는 2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되면서 증시의 모멘텀(상승계기)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 팀장은 "지수는 많이 못 올라갔지만 물 밑에서는 실적모멘텀이 있는 종목들이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항공·여행주나 내수관련주, 최근 바닥을 찍은 조선기자재주 등이 반등 중"이라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 역시 "호실적이 기대되는 IT(정보기술)과 자동차 외에 운송, 항공, 중국 소비 관련주로 매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다음주 들어서는 우상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