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남도 도와주는데 북한을 돕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가진 동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개방하면 적극적으로 도와 자립시켜야 한다. 그래서 남북한 주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개방하고 국제사회에 나오면 우리도 도울 것이고 우리와 가까운 나라도 도움을 주도록 할 것"이라며 "그래서 서로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 그 다음에 평화적 통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말도 많고,탈도 많다며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며 "남들이 대한민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우리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천안함사태와 관련) 참 걱정스러운 일도 있다"며 "그런 사람도,저런 사람도 있지만 대한민국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한번도 후퇴한 일이 없다. 말도 많고,탈도 많지만 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토론토=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