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태그(RFID) 전문업체인 한세텔레콤이 이름을 한세TNG로 바꾸고 태양열에너지 전문업체로 변신한다.

이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을 위해 최근 세계 최대 유리 진공 집열관 생산업체인 중국 칭화솔라와 태양열에너지 사업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세텔레콤은 지난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름을 한세TNG(Telco & Green energy)로 바꾸는 내용의 정관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칭화솔라는 중국 칭화대가 출자해 설립한 칭화홀딩스의 자회사로 연간 1500만개의 진공 집열관을 생산해 미국과 유럽,중동 지역 등으로 수출한다. 유리 진공 집열관은 태양에너지를 열 에너지로 변환하는 태양열 온수시스템의 핵심 부품이다.

새롭게 사명을 바꾼 한세TNG는 칭화솔라의 태양에너지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태양열 온수시스템 부문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오태환 한세TNG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한세TNG가 태양열 온수시스템의 국산화를 주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