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소득 1억원을 넘게 버는 고소득 보험설계사가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2009 회계연도(작년 4월~올해 3월)에 등록된 보험설계사 22만3000명을 분석한 결과 연 소득 1억원 이상 설계사의 수는 전년 회계연도보다 600명 줄어든 1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보험설계사의 월 평균 소득은 280만원으로 전년(286만원)보다 6만원 줄었다. 설계사 1인당 월 평균 보험 모집액은 2266만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생명보험사 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302만원으로 전년보다 27만원 줄었고 월 평균 모집액도 2732만원으로 11만원 줄었다. 반면 손해보험 설계사의 월 평균 소득은 32만원 증가한 242만원,월 평균 모집액은 141만원 증가한 1441만원을 기록했다.

설계사 수입이 줄어든 것과는 달리 대형 법인대리점을 통한 보험 판매 증가에 힘입어 대리점의 월 평균 소득과 월 평균 모집액은 각각 778만원과 4338만원으로 전년 대비 12.8%,4.3% 늘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