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보이, 이상한 뒤집기 공시에 개미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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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체인 톰보이가 수상한 공시로 눈총을 사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톰보이는 이날 오전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에서 "65개 구조조정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오후들어 이를 번복했다.
톰보이는 이날 오전 11시57분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에서 "현재 주채권은행과 채무상환에 대해 개별적으로 협의중에 있으며, 워크아웃신청과 관련해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발표했다.
금융위원회는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65개사 가운데 상장사가 16곳이라고 지난 2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12개사에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톰보이도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받았다. 오전의 답변은 '해당사항 없다'는 것이었다.
톰보이의 이 같은 답변에 하한가였던 주가는 이내 하락폭을 줄였다. 7%포인트 가량 낙폭을 줄이면서 '기사회생' 종목으로 오후들어 주목을 받았다. 그렇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톰보이의 주가는 갑자기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후 오후 3시38분. 톰보이는 정정공시를 통해 오전에 밝혔던 답변 내용을 뒤집었다. 회사측은 "부실징후기업에 해당하며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C등급)으로 분류됐다"고 밝힌 것이다.
말만 정정 공시일 뿐이지, 불과 4시간도 지나지 않아 공시를 번복한 셈이다. 이에 대해 톰보이측은 '공시를 통해 사실만을 전달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오전까지만 해도 우리회사(톰보이)가 C등급에 해당은 되지만 65개에는 해당이 없다고 통보했다"며 "하지만 오후들어 거래소측으로부터 재차 확인요청이 들어왔고, 다시 산업은행에 문의해본 결과 65개 기업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다시말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착오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석연치 않은 공시번복과 △장 마감 직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하한가로 떨어진 점을 지적하면서 분통을 떠트리고 있다.
한 증권정보사이트의 개인투자자들은 '자기회사 등급도 모르고 운영을 하다니…', '주주를 가지고 노는구나' 등 성토의 글을 올리고 있다.
톰보이 주가는 전날대비 45원(15.00%) 떨어진 255원을 기록했다. 액면가가 500원으로 현재 주가는 반토막 정도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톰보이는 이날 오전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에서 "65개 구조조정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오후들어 이를 번복했다.
톰보이는 이날 오전 11시57분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에서 "현재 주채권은행과 채무상환에 대해 개별적으로 협의중에 있으며, 워크아웃신청과 관련해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발표했다.
금융위원회는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65개사 가운데 상장사가 16곳이라고 지난 2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12개사에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톰보이도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받았다. 오전의 답변은 '해당사항 없다'는 것이었다.
톰보이의 이 같은 답변에 하한가였던 주가는 이내 하락폭을 줄였다. 7%포인트 가량 낙폭을 줄이면서 '기사회생' 종목으로 오후들어 주목을 받았다. 그렇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톰보이의 주가는 갑자기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후 오후 3시38분. 톰보이는 정정공시를 통해 오전에 밝혔던 답변 내용을 뒤집었다. 회사측은 "부실징후기업에 해당하며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C등급)으로 분류됐다"고 밝힌 것이다.
말만 정정 공시일 뿐이지, 불과 4시간도 지나지 않아 공시를 번복한 셈이다. 이에 대해 톰보이측은 '공시를 통해 사실만을 전달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오전까지만 해도 우리회사(톰보이)가 C등급에 해당은 되지만 65개에는 해당이 없다고 통보했다"며 "하지만 오후들어 거래소측으로부터 재차 확인요청이 들어왔고, 다시 산업은행에 문의해본 결과 65개 기업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다시말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착오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석연치 않은 공시번복과 △장 마감 직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하한가로 떨어진 점을 지적하면서 분통을 떠트리고 있다.
한 증권정보사이트의 개인투자자들은 '자기회사 등급도 모르고 운영을 하다니…', '주주를 가지고 노는구나' 등 성토의 글을 올리고 있다.
톰보이 주가는 전날대비 45원(15.00%) 떨어진 255원을 기록했다. 액면가가 500원으로 현재 주가는 반토막 정도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