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nterview]① ‘로드넘버원’ 소지섭 “이제 10분의 1, 종영 후 냉혹한 평가 겸허히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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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넘버원’ 출연, 절대 후회 안 해.”
130억 대작 전쟁드라마 ‘로드넘버원’의 히로인 소지섭이 지난 주 첫 방송 후 세간의 반응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28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난 소지섭은 “첫 회 이후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나와는 또 다른 시각을 가진 분들이 많구나’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그렇기에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엇갈린 반응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쳤다.
소지섭은 “사실 아직 방영 초기이고, 갈 길이 멀다”면서 “‘장우-수연의 멜로 전개가 빠르다’, ‘소지섭 연기 못 한다’, ‘변한 게 하나도 없다’ 등등 반응을 들었는데, 다 좋다. 다만 그 누구의 말을 듣고 흔들리는 것이 아닌, 드라마를 끝까지 보고 평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이제 시작이다”라고 당부했다.
‘로드넘버원’은 지난 23일과 24일 1, 2회를 방송했다. 극중 장우(소지섭)와 수연(김하늘)의 사랑, 그리고 태호(윤계상)와의 관계, 6․25 한국전쟁의 발발 등이 전파를 탔다.
하지만 첫 방송 이후 또 다른 대작이라는 평가와 전쟁-멜로가 버무려진 ‘제2의’ 라는 냉혹한 평가 또한 공존했던 것이 사실이다.
소지섭은 “전쟁과 멜로가 공존하는 이야기다”라면서 “그것이 다른 전쟁드라마와 다른 부분이고, 차별되는 점이다. 시청률로 보상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것에만 중점을 둔다면 과연 누구를 위해 그렇게 많은 사람이 피땀을 흘렸나 아쉬울 거 같다. 끝까지 흔들림 없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다시 한 번 애정 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이번 작품에 출연한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소지섭은 “다시는 이런 작품에 출연할 수 없을 거 같았고, 세간의 반응에 앞서 배우로서 많은 것을 배운 작품이다”라면서 “눈만 뜨면 산에 오르는 힘겨움이 있었지만, 내 눈이 그렇게 큰지도 몰랐을 정도로 많은 것을 발견한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기대 속에 베일을 벗은 ‘로드넘버원’은 앞으로 본격적인 한국전쟁과 그 배경 안에 선 세 인물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