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가족사랑을 주제로 한 금융상품인 '가족사랑자유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최고 연 3.95%의 금리를 적용한다. 예금 가입 때의 이율이 만기 때까지 확정돼 기존의 자유적립식 적금과 비교해 예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또한 다양한 가족 이벤트를 반영한 특별중도해지 서비스와 가족의 건강과 각종 경조사를 지원하는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저축금액은 첫회 5만원 이상,2회차 이후 1만원 이상이며 월별 1000만원까지 납입 횟수에 제한 없이 저축할 수 있다. 계약기간별 기본이율은 1년 만기 연 2.8%,2년 만기 연 3.1%,3년 만기 연 3.3%다. 최고 0.65%포인트의 높은 우대이율도 지급한다.

우대이율의 종류는 △국민은행에 등록된 가족 고객의 수에 따라 최고 0.2%포인트의 한가족사랑 우대이율 △신규 가입 시에 고객이 설정한 적립 목표금액을 달성한 경우 최고 0.15%포인트의 목표 달성 축하 이율 △계약기간에 KB카드 청구금액의 합계액이 적금의 저축금액 이상일 경우 0.1%포인트의 KB카드우대이율 △KB카드 결제실적이 있는 고객 중 쿡(QOOK) 집전화 5년 이상 이용 고객에게 0.1%포인트,쿡 인터넷 3년 이상 이용 고객에게 0.1%포인트가 제공되는 QOOK우대이율 등이다. 우대이율을 모두 적용받을 경우 가입 기간에 따라 최고 연 3.9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계약기간의 3분의 2 이상 경과한 계좌로 목표금액을 달성하거나 가입 고객과 가족에게 회갑,칠순,결혼,대학 입학 등의 이벤트가 발생한 경우에는 중도해지 시에도 기본이율을 모두 제공한다.

또 24시간 365일 건강상담,1 대 1 맞춤형 건강검진 설계 및 해외 치료 지원 등의 헬스케어 서비스와 미아 방지를 위한 유전자 보관,웨딩 토털컨설팅,장례 서비스 등을 할인받을 수 있는 가족사랑지킴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가족사랑지킴이 서비스는 가입 고객 본인뿐만 아니라 가입 고객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도 이용할 수 있어 가족 구성원의 건강 관리와 돌,웨딩,회갑,장례 등 각종 경조사 행사비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07년 11월 출시된 가족사랑자유적금은 현재 2조9318억원(56만982계좌)의 판매 실적을 올린 인기 상품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예금 가입을 통해 가족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설계돼 고객들의 폭넓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