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피업계 1위인 동서식품은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갓 내린 원두커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도록 아라비카 원두를 100% 사용한 최고급 인스턴트 커피 '맥심 아라비카 100'을 선보였다. 동서식품은 1980년 '맥심' 출시 이후 시장 점유율에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맥심 아라비카 100은 고급 아라비카 원두만을 선별한 뒤 볶아 커피 원두의 깔끔한 맛과 풍부한 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원두로 사용한 아라비카종은 고산지대에서 주로 재배돼 키우기 어렵지만 맛과 향이 풍부해 고급 원두커피에 주로 사용된다. 다른 원두에 비해 단맛 신맛 감칠맛과 향이 뛰어나고 카페인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부드러운 커피를 즐기는 국내 소비자들이 특히 선호한다고 동서식품 측은 설명했다.

블랙으로 마셔도 좋도록 로스팅 후 RAP(아로마 정제 과정) 공법으로 향을 보강해 아라비카 원두에서 발현되는 고유의 꽃 향기를 살리고 커피의 깔끔한 뒷맛을 살렸다.

2007년 3월 처음 출시했으며,지난해 말 커피의 쓴맛과 탄맛,강한 맛 대신 깊고 부드러운 맛을 강화해 한국인에 입맛에 맞도록 제품을 리뉴얼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리뉴얼된 제품을 통해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고 말했다.

리뉴얼된 제품은 한국인의 취향을 반영한 맛과 향,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특히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광고 모델로 고현정을 기용해 '100% 완벽한 커피와 100% 최고의 배우'라는 컨셉트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현재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서 72.4%,커피믹스 시장에서 82.3%의 시장 점유율(2009년 닐슨데이터 기준)을 차지하고 있으며,급변하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4년마다 품질과 용기 등 제품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리스테이지(restage)를 실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맥심 웰빙 폴리페놀 커피',칼로리에 신경쓰는 여성을 위한 '맥심 웰빙 1/2 칼로리 커피믹스' 등 다양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안경호 동서식품 홍보실장은 "맥심 아라비카 100은 한국인의 니즈를 분석해 커피의 깊고 풍부한 맛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라며 "급변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동서식품의 4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커피 원두 본연의 맛과 향을 잘 살리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