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나연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의 수출 비중은 45%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약가 개정안과 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매출액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며 "국내보다 중국과 중동 등 해외시장에서 성장 전략을 추진해 나갈 전망이어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LG생명과학은 전통적인 1세대 바이오 의약품에서 2세대 바이오 의약품과 1세대 바이오의약품의 어드밴스드(advanced) 제형으로 바이오 사업부 전략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중 항체 의약품을 확보하고 있으며 시밀러 개발과 동시에 슈퍼바이오시밀러 또는 바이오베터 등에 대한 R&D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데다 고마진 제품인 유박스(B형간염 백신)의 정부물량 증가 등 요인 때문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13.4%, 105.2% 증가한 904억원, 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국제회계기준(IFRS)도입에 따른 R&D투자액의 전액 비용처리에 따라 소폭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기타 수익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