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9일 하반기 투자 유망주로 실적 호전주와 금리인상 수혜주를 추천했다. 기존에 제시했던 7월 코스피 지수 예상 밴드인 1670~1800선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금단 연구원은 "7월 주식시장은 하반기 증시의 예고편이 될 것"이라며 "7월에는 하반기에 이슈가 될 만한 재료들이 등장하면서 주가 등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7월 주식시장은 상반기 대비 글로벌 이슈의 영향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2분기 실적이라든지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시화와 같은 내부 변수의 영향력이 확대된다는 전망이다.

2분기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 초반에는 주가가 견고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어닝 서프라이즈 정도에 따라 전고점 돌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황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7월 중순 EU의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및 스페인의 국채만기 도래 등은 지수의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한국은행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역시 주가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지적했다.

투자전략에 있어서는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실적발표 전에 대응하고, 금리인상 움직임이 가시화되면 금융주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주도주로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차, 호남석유, LG화학이다. 중국수혜주로는 CJ오쇼핑, 한국타이어, 엔씨소프트이며 금리인상 수혜주로는 하나금융, 현대해상, 회환은행, 동부화재 등이 제시됐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