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레 볼트·닛산 리프와 경쟁체제 돌입

미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모터스가 전기차 'S 세단'을 오는 2012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가는 닛산 '리프'와 시보레 '볼트' 등 경쟁 차종과 향후 판매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CNN머니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기차 S 세단은 5만달러 상당의 가격에 판매될 예정으로, 향후 연간 2만대 가량 생산·공급될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테슬라의 전기차 S 세단은 옵션 사양에 따라 1회 충전으로 160마일(257km)부터 최대 300마일(458km)까지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닛산 리프의 가격보다 2배 가량 비싸 시장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나돌고 있다.

문제는 테슬라가 단지 12개의 판매 및 서비스 딜러십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내 1000개 이상의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한 닛산, 시보레 등 경쟁사와 비교되는 실정이다.

이밖에도 테슬라는 독일 다임러와 제휴를 맺고 '스마트' 소형 전기차 개발을 준비 중이다.

한편 테슬라는 28일 한 번도 분기 흑자를 내본 적 없는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시행한다고 밝혀 전기차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무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