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올해 대규모 리콜사태로 홍역을 치뤘던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재기를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28일 영국 중부에 위치한 버나스톤 공장에서 ‘아우리스’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라인 가동식을 가졌다.아우리스는 도요타의 새로운 휘발유-전기 병용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올 3월에 열린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로써 아우리스는 일본 밖에서 처음으로 생산되는 도요타의 첫 하이브리드 차량이 됐다.다음달 1일부터 아우리스는 유럽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도요타가 자사 하이브리드 차량의 첫 해외생산 시장으로 영국을 선택한 이유는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다.도요타 유럽 지역 본부장인 디디에 르로이는 “산업혁명의 발원지인 영국에 오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영국을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의 전초 기지로 삼아 유럽 시장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가동식에는 빈스 케이블 영국 산업부 장관도 참석했다.케이블 장관은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차량의 첫 해외 생산지로 영국을 선택한 것은 영국이 차세대 자동차 생산기지임을 증명하는 강한 보증수표”라고 밝혔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