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3년여만에 장중 주가 1만원을 회복했다.

실적개선세가 3분기까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9시25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보다 2.79% 오른 9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장중 한때 1만100원까지 치솟으며 종가 기준으로 2007년 7월 7일 기록한 최고가 1만2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보고서에서 "여객과 화물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운임도 빠르게 오르면서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고 영업이익을 경신할 전망"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1119억원을 훨씬 웃도는 154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일년 중 가장 비수기인 2분기에 사상 최고 영업실적을 달성한다는 것은 한국의 항공산업이 장고 호황국면에 진입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라며 "성수기인 3분기는 이익이 더 늘어날 전망이고 지금과 같은 화물수요 강세가 이어진다면 4분기도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