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대림산업은 삼환기업과 함께 베트남에서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항만 조성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베트남 제마뎁(GEMADEPT)사(70%)와 프랑스의 터미널링크사(30%)가 공동 발주한 제마링크 항만 공사는 베트남 호치민 남동쪽 붕타우 지역에 32.5만㎡ 규모의 터미널과 800m 길이의 선착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 공사는 대림산업과 삼환기업이 각각 51대49의 지분율을 갖는 조인트벤처 형태로 수행된다.다음달 5일 착공해 2013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싱가포르에 이은 이번 베트남 공사 수주로 국내사업 위주였던 토목사업을 해외로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1966년 베트남에서 미해군시설처가 발주한 ‘라치기아’ 항만 항타 공사를 87만7000달러에 수주하고 공사 착수금 4만5000달러를 한국은행에 송금해 ‘해외 건설 외화 획득 1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