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0일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소비 관련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감민상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기 모멘텀(상승요인) 둔화가 가시화되며 시장 우려감을 자극했다"면서도 "중국의 통화 긴축 압력이 남아있는 가운데 2005년 위안화 절상 이후 경기소비재가 강세를 나타냈다는 사례 등에 비춰 내수 관련주에 장기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증시 약세는 부동산 규제와 인플레이션 억제 등에 따른 정책 위험요인을 반영한 결과라는 게 감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현재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책 시행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중국의 경기 조정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 정책당국이 하반기에도 소비경기 부양을 통한 내수 활성화 정책을 지지하는 등 완만한 수준의 연착륙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국의 소비관련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