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중국발 경기침체 악재를 딛고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30일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14.89포인트(0.87%) 내린 1692.8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만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2394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22억원, 305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2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컨퍼런스보드가 중국 경기선행지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으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하락하면서 급락세로 시작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1675.47까지 떨어지면서 폭락하기도 했지만 전날에도 불거진 악재인 점과 국내 경기지표들이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낙폭을 좁혀갔다. 오후들어 1695.18까지 낙폭을 만회하기도 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5월 산업동향' 발표에 따르면 5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기계장비 등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1.5% 늘어나며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로도 2.6%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82.8%로 전월(82.2%)에 비해 0.6%포인트 올라 1995년 6월 이후 14년11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섬유의복, 기계, 건설업종 등은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보험, 은행 등 금융업종은 2%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 주요 업종들도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이 2% 넘게 하락중이다.

그럼에도 몇몇 종목들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가 1% 넘게 상승중이며 LG전자, 기아차, 삼성전기 등도 상승하고 있다.

상한가 종목은 7개이며 하락종목은 310개다. 하한가 종목은 1개이며, 하락종목은 474개다. 보합종목은 80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