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톱스타 박용하(33)가 3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2000년대 이후 고 이은주, 최진실, 최진영 등에 이은 또 하나의 톱스타의 죽음에 연예계와 팬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

더욱이 박용하는 스크린과 안방극장 모두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최고의 인기 가두를 달리고 있었기에 그의 죽음에 의문점 또한 제기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발견 당시 정황과 가족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자살에 무게를 실고 있다.

박용하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 1994년 MBC TV ‘테마극장’으로 데뷔했다.

이후 1998년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으로 스크린에 데뷔, ‘작전’등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교실’, '사랑은 아무나 하나', '겨울연가', '러빙유', '온에어', '남자이야기'에 이어 한국판 '첨밀밀'인 '러브송'(가제)으로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박용하의 시신은 서울가톨릭성모병원에 안치됐으며, 임시 빈소가 마련됐다.

연예계 절친인 소지섭을 비롯해 박희순, SS501의 형준, 박효신, 유키스의 기범 등이 한걸음에 달려와 슬픔을 함께 하고 있으며, 절친 박시연, 김하늘, 송윤아 등이 비보를 접하고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용하는 최근 영화 '작전'을 통해 호흡을 맞춘 후배 김무열의 부친상에 밤샘 조문을 했던 것으로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