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국부펀드, 그리스에 3억弗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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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은행 지분 5~7% 인수할 듯
카타르 국부펀드가 그리스 최대 은행인 내셔널뱅크오브그리스(NBG)의 지분 인수에 나선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이 2억5000만유로(약 3억500만달러)를 투입해 NBG의 지분 5~7%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QIA는 규정상 금융회사 지분을 10% 미만 보유하도록 돼 있어 NBG 지분을 인수하는 데 문제는 없다. 이번 인수가 성공한다면 재정위기로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는 그리스의 은행 시스템이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그리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1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후 에너지 관광 금융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투자자를 찾고 있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지난주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은행권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며 "몇몇 국부펀드가 그리스 은행의 지분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특정 국부펀드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이번 인수전의 자문사로 알려진 모건스탠리는 QIA의 참여 여부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이 2억5000만유로(약 3억500만달러)를 투입해 NBG의 지분 5~7%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QIA는 규정상 금융회사 지분을 10% 미만 보유하도록 돼 있어 NBG 지분을 인수하는 데 문제는 없다. 이번 인수가 성공한다면 재정위기로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는 그리스의 은행 시스템이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그리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1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후 에너지 관광 금융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투자자를 찾고 있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지난주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은행권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며 "몇몇 국부펀드가 그리스 은행의 지분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특정 국부펀드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이번 인수전의 자문사로 알려진 모건스탠리는 QIA의 참여 여부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