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광객 일본행 '러시'…2013년 한국 제치고 '최대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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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비자 소득제한 완화
1~5월 日관광객중 17% 차지
1~5월 日관광객중 17% 차지
"일본이 중국인들을 위해 '레드카펫'을 깔았다. "(월스트리트저널)
일본 정부가 '큰손' 중국인 관광객들을 향해 열띤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다. 경기침체와 엔고 여파로 일본을 찾는 외국인 수가 줄고 있지만,중국인들은 일본을 꾸준히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총 100만6085명으로 전년보다 0.6% 늘었다. 한국(-33.4%)과 미국(-8.9%) 등 다른 국가 여행자가 대부분 감소세를 나타낸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또 지난 1~5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350만여명 가운데 중국인 비율은 약 17%에 달했다. 일본에서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은 1인당 평균 11만6568엔(약 160만원)을 써 대만인(7만엔)과 미국인(2만5000엔)을 넘어섰다. 일본 관광청은 2013년엔 중국인 관광객이 390만명까지 늘어 현재 최대 관광객인 한국인 방문자를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관광비자의 문턱도 대폭 낮췄다. 중국인의 개인 관광비자 발급 때 적용되는 소득제한인 연수입 25만위안(약 4000만원) 이상을 1일부터 3만~5만위안으로 내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조치에 따라 중국의 중산층까지 일본 여행에 나설 수 있게 되면서 이전보다 약 10배 많은 1600만가구가 잠재적인 일본 관광객 범위에 포함될 것"이라고 30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이 같은 노력은 실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 관광청은 한 중국 기업체로부터 단체 관광객 1만명을 유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에서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보건일용품유한공사'는 자사 대리점 종업원들과 가족 1만명을 격려 차원에서 일본에 보내기로 했다.
일본관광청은 이를 위해 보건일용품유한공사의 경영진을 초청해 일본 내 주요 관광지를 안내했다. 또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도 이들을 직접 만나 홍보전에 동참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등 다른 나라들도 유치 경쟁에 나섰지만 결국 일본이 승리했다"고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일본 정부가 '큰손' 중국인 관광객들을 향해 열띤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다. 경기침체와 엔고 여파로 일본을 찾는 외국인 수가 줄고 있지만,중국인들은 일본을 꾸준히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총 100만6085명으로 전년보다 0.6% 늘었다. 한국(-33.4%)과 미국(-8.9%) 등 다른 국가 여행자가 대부분 감소세를 나타낸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또 지난 1~5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350만여명 가운데 중국인 비율은 약 17%에 달했다. 일본에서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은 1인당 평균 11만6568엔(약 160만원)을 써 대만인(7만엔)과 미국인(2만5000엔)을 넘어섰다. 일본 관광청은 2013년엔 중국인 관광객이 390만명까지 늘어 현재 최대 관광객인 한국인 방문자를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관광비자의 문턱도 대폭 낮췄다. 중국인의 개인 관광비자 발급 때 적용되는 소득제한인 연수입 25만위안(약 4000만원) 이상을 1일부터 3만~5만위안으로 내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조치에 따라 중국의 중산층까지 일본 여행에 나설 수 있게 되면서 이전보다 약 10배 많은 1600만가구가 잠재적인 일본 관광객 범위에 포함될 것"이라고 30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이 같은 노력은 실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 관광청은 한 중국 기업체로부터 단체 관광객 1만명을 유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에서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보건일용품유한공사'는 자사 대리점 종업원들과 가족 1만명을 격려 차원에서 일본에 보내기로 했다.
일본관광청은 이를 위해 보건일용품유한공사의 경영진을 초청해 일본 내 주요 관광지를 안내했다. 또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도 이들을 직접 만나 홍보전에 동참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등 다른 나라들도 유치 경쟁에 나섰지만 결국 일본이 승리했다"고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