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주류-비주류, 전대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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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천정배 "비대위 구성을"
주류 "재보선까지 지금 체제로"
주류 "재보선까지 지금 체제로"
민주당의 전당대회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6월 임시국회서 세종시 수정안과 스폰서검찰 특검 등의 쟁점 현안이 일단락되면서 본격적으로 전당대회 모드로 전환하고 있다.
민주당은 30일 전당대회를 둘러싼 끝장토론에 들어갔다. 전당대회 경선룰과 지도체제에 대한 당내 목소리가 터져 나올 때마다 "6월에는 임시국회에 집중한 뒤 당내 문제를 놓고 기탄없이 얘기하자"며 다독여온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오늘은 의제와 상관없이 당내 문제에 대해 끝장 토론을 해보자"며 직접 분위기를 잡고 나섰다. 일부의 비공개토론 요구에 문학진 의원 등이 "비공개 시 내용이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하자 전격 공개로 전환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정세균 대표를 정점으로 한 당권파와 정동영 박주선 천정배 의원 등의 비당권파 간 당의 정체성과 운영방향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쇄신연대 소속의 비당권파 의원들은 당 쇄신을 위해 7 · 28 재보선 직후 현 지도부 사퇴와 임시지도부 구성,즉각적인 혁신기구 설치,집단지도체제 및 당권 · 대권 분리 공론화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장세환 의원은 "당의 활로를 찾기 위해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당을 재개발해야 한다"며 "그런데 지도부가 자꾸 기득권 지키기에만 급급하면 당이 곤란해지고 결국 마지막 길은 전당대회 보이콧"이라고 말했다. 강창일 의원은 "당에 소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마이동풍일 정도로 소통이 막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주류 측은 "지금은 7 · 28 재보선에 매진할 때"라고 일축하면서 강한 야당의 면모를 갖추려면 현재와 같은 단일성 지도체제가 필요하며 전대 준비기구도 재보선 후 발족해도 늦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형호/민지혜 기자 chsan@hankyung.com
민주당은 30일 전당대회를 둘러싼 끝장토론에 들어갔다. 전당대회 경선룰과 지도체제에 대한 당내 목소리가 터져 나올 때마다 "6월에는 임시국회에 집중한 뒤 당내 문제를 놓고 기탄없이 얘기하자"며 다독여온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오늘은 의제와 상관없이 당내 문제에 대해 끝장 토론을 해보자"며 직접 분위기를 잡고 나섰다. 일부의 비공개토론 요구에 문학진 의원 등이 "비공개 시 내용이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하자 전격 공개로 전환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정세균 대표를 정점으로 한 당권파와 정동영 박주선 천정배 의원 등의 비당권파 간 당의 정체성과 운영방향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쇄신연대 소속의 비당권파 의원들은 당 쇄신을 위해 7 · 28 재보선 직후 현 지도부 사퇴와 임시지도부 구성,즉각적인 혁신기구 설치,집단지도체제 및 당권 · 대권 분리 공론화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장세환 의원은 "당의 활로를 찾기 위해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당을 재개발해야 한다"며 "그런데 지도부가 자꾸 기득권 지키기에만 급급하면 당이 곤란해지고 결국 마지막 길은 전당대회 보이콧"이라고 말했다. 강창일 의원은 "당에 소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마이동풍일 정도로 소통이 막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주류 측은 "지금은 7 · 28 재보선에 매진할 때"라고 일축하면서 강한 야당의 면모를 갖추려면 현재와 같은 단일성 지도체제가 필요하며 전대 준비기구도 재보선 후 발족해도 늦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형호/민지혜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