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해 스마트폰을 통한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재석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스마트폰이 통신사에 높은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를 가져다 줄 것"이라면서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만 "올 2분기 실적은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인해 시장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 전망"이라며 "완만한 실적 개선에 만족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신규 진입자인 KMI(한국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이 기존 3개 통신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포화 상태인 음성 시장에서 유통망이 전무한 신규사업자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기업별로는 SK브로드밴드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높은 재판매율로 인해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이란 얘기다. LG텔레콤은 마케팅비용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점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