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0일 일진디스플레이에 대해 LED기판의 공급부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78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변준호 유진증권 애널리스트는 "LED기판 공급부족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3분기 LED기판 가격은 2분기 대비 2”는 40%, 4”는 25% 추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10년 들어 2”는 150%, 4”는 37% 급등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LED기판 가격이 가파른 상승을 지속하는 것은 LED칩 수요증가 속도를 LED 잉곳 및 기판의 생산능력 확장속도가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LED기판 공급부족은 2011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터치모듈도 실적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는 일진디스플레이가 7월부터 국내 A사로 태블릿PC용 터치모듈을 공급하기 시작한다며 7월 3만개를 시작으로 8~9월 각 15만개의 터치모듈을 공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10년, 2011년 터치부문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59.0%, 92.4% 상향조정했다.

유진증권은 일진디스플레이의 2010년 2분기 추정실적은 매출액 228억원, 영업이익 2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04%, 흑자전환하며 실적개선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3분기 추정실적도 분기 사상최대 매출액 및 영업이익 달성으로 실적개선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