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30일 성우전자에 대해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커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형석 연구원은 "모토로라의 전략 스마트폰인 '드로이드X'에 성우전자의 카메라 셔터가 채용됐다"며 "7,8월에 이미 수주된 물량만 각각 60만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드로이드X는 미국 시장 1위 사업자인 버라이존을 통해 판매되고, AT&T가 폐지한 30달러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할 전망"이라며 "소비자 유인 요인이 충분한만큼 판매량 확대에 따른 성우전자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성우전자는 올 2분기부터는 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또 오는 9월1일 베트남공장 완공에 따라 삼성전자 현지법인으로 실드캔(Shield Can)이 월 200만대씩 납품될 예정이어서 지분법 손익 증가에 따른 순이익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