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이 이마트 퇴출 이슈가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라는 증권사 평가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11분 현재 국순당은 전날보다 4.41% 오른 1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이마트 퇴출 이슈로 주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국순당에 대해 공급 부족 해소를 바탕으로 하반기 이익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만4500원에서 2만1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마트의 수입쌀 막걸리 반입 금지에 대한 잘못된 오해로 주가가 하락한 현재 시점은 절호의 저가 매수 기회"라며 "국순당의 이마트 매출 비중이 5~7% 밖에 안되는 반면 이마트는 막걸리 매출에서 차지하는 국순당 제품이 40%를 넘어 반입 금지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막걸리 공급 부족 해소로 하반기부터 이익모멘텀이 강화되는 점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생막걸리와 지난달 새로 출시된 프리미엄 국산쌀 막걸리의 반응 호조로 2분기 현재 공급 물량이 부족한 상태"라며 "하지만 7월말에는 막걸리 신규 설비 확장이 완료돼 8월부터는 공급 부족이 해소됨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막걸리 이익 모멘텀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CJ제일제당이 대행판매를 통해 국내 막걸리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 되고 있지만 대기업 진출이 국순당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