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회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KEC가 공시한 생산중단금액 1164억원은 구미공장에만 해당되는 제조원가이지 직장폐쇄에 따른 손해금액은 아니다"라며 "기존의 실적 추정치를 당장 하향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KEC는 지난 6월30일 타임오프제에 반대하는 파업으로 구미공장에 대한 부분적 직장폐쇄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KEC는 구미공장 외에도 관계회사와 자회사의 형태로 한국 전주, 중국, 태국 등에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서 생산된 제품들은 외주가공의 형태로 제조원가에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회사 측이 이번 파업을 예상해 재고를 미리 쌓아두었다면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는 한 1, 2개월 매출은 크게 영향 받지 않을 것이고 구미공장도 일정 수준은 가동될 예정이라 자회사 등을 통한 외주가공형태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노동부에 따르면 직장폐쇄를 하더라도 경영자는 자기판단에 의해 사업을 경영할 수 있다"며 "쟁의행위에 참가하지 않는 근로자를 사용한 조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