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일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일관제철사업의 정상화가 빨라지면서 영업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 증권사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동사는 일관제철사업 투자기간 동안 봉형강부문이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해왔으나, 이제는 오히려 일관제철사업이 봉형강 부문의 실적 저조를 커버하는 상황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도 1기 고로가 순조롭게 가동되면, 11월말 완공되는 2기 고로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서서히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일관제철 부문의 빠른 수익성 증가로 전기 및 전년동기 대비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2267억원보다 740억원 가량이 더 많은 3012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128.1%와 122.6%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또 지난 4월부터 상업생산을 개시한 1기 고로(일관제철사업)는 2분기에 이미 10%의 영업이익률을 웃돈 것으로 파악된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