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에스원에 대해 2분기 분기기준 사상 최고 매출이 전망되나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으로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영업실적은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 2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부문이 분기기준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삼성그룹의 리프레쉬 휴가 폐지에 따른 위로비 150억원 일시지급으로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 성장한 198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0.2% 감소한 196억원으로 예상했다.

2분기 매출액이 분기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핵심사업인 시스템경비 매출이 신규가입자수 증가와 해약건수 안정화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6% 성장한 1546억원으로 추정되고 상품 매출도 삼성그룹 국내외 계열사에 대한 보안상품 매출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52.9% 증가한 171억원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강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반면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이유는 삼성그룹의 리프레쉬 휴가 폐지에 따른 위로비 150억원이 2분기에 일시적으로 지급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간 영업이익에는 기존에 지급되던 연차수당이 없어지는 효과와 상계처리 되기 때문에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에스원의 2010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9.3% 증가한 8048억원, 영업이익은 12.6% 증가한 1298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0.4%P 개선된 16.1%로 예상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2010년 실적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가입자 증가가 시스템경비부문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이고 삼성전자 설비투자 증가와 삼성그룹 계열사에 대한 보안상품 매출 확대, 신규사업 중 헬스케어 관련 AED(자동심장제세동기)기 매출 발생에 기인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