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일 대림산업에 대해 해외 부문의 성장과 포천 복합화력발전소(IPP:Independent Power Plant) 공사가 가치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홍익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 2분기 대림산업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한 1조7532억원,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1203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이란 평가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와 견주면 85.9% 성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3분기 영업이익도 상당히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대림산업의 해외부문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해외 부문의 매출은 1조387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9%일 것이고, 내년에는 2조8850억원까지 늘어 매출 비중이 32.9%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해외부문의 영업이익 규모와 비중은 각각 올해 1470억원과 32.1%에서 내년에는 2630억원과 44.6%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송 연구원은 "여천NCC 등 석유화학 부문 자회사 운영을 통해 석유화학 플랜트의 수주 경쟁력을 유지한 것과 비슷하게 앞으로 발전 플랜트의 시공능력을 확대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부터 포천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