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일 호남석유에 대해 중장기 시황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단기매수'로 하향조정했다.

이응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등 신흥국 중심으로 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대규모 설비 증설이 지연되고 있어 중장기 화학 시황은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황이 개선되는 내년부터 화학주들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재평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올 하반기에는 실적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올 하반기에는 석유화학 시황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주가 상승으로 주가 저평가도 상당 부분 해소돼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고 전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전분기 대비 15.2% 감소한 208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유럽 재정위기 영향으로 지난 5월 이후 석유 화학제품 가격이 급락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