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일 CJ인터넷에 대해 2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저조할 것이라고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9배 수준은 1000억원대 현금 보유 등을 고려할 때 지나친 저평가라면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2분기 CJ인터넷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한 542억원, 영업이익은 7.2% 감소한 8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서든어택'과 '프리우스 온라인' 등 주력게임들이 월드컵의 영향으로 부진했고, 신규 게임들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어 중국 자회사 관련한 손실 17억원과 '진상국무쌍' 무형자산의 상각으로 45억원, 기부금 15억원 등 영업외 손실도 80억원 정도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해외현지 법인 등 자회사의 구조조정이 하반기에 마무리될 전망이라 영업외 손실은 향후 크게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CJ인터넷의 신입 경영진은 앞으로 퍼블리싱에 주력하기 보다는 웹게임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퍼블리싱 강화를 위해 했던 해외법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줄여 자회사 관련 지분법 평가 손실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