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 인테리어] 출입문 정면에 금고 설치해선 안돼…경리부장이 금고를 책상 옆에 끼고 있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민간 신앙에서 돼지는 재물과 연관되곤 한다. 돼지꿈은 재물을 불러오는 최고의 꿈으로 친다. 풍수에서도 돼지 명당으로 소문난 부잣집이 전북 김제시 장화동에 있다. 전남 구례 군수를 지낸 만석꾼 정준섭이 지어 '정구례(鄭求禮) 집'이라 불린다. 건립 당시에는 모든 건물에 기와를 얹지 않고 볏짚을 덮었다고 한다. 집을 지을 때 돼지꿈을 꾼 정준섭이 집도 돼지우리처럼 지저분해야 복이 들어올 것이라 여겨 그렇게 했다고 한다.
조상대대로 많은 토지를 소유했던 그 집은 늘 손님으로 붐볐다. 이 집을 찾아 가면 꼭 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70가마니의 쌀이 들어가는 대형 뒤주다. 안채와 가깝게 있는 뒤주는 가옥처럼 독립된 건물로 지어졌다. 네 개의 기둥을 세운 뒤 두꺼운 나무판자를 장방형으로 끼워 맞췄다. 지붕엔 원형의 초가를 얹었다.
돼지명당인 '정구례 집' 쌀뒤주가 위치한 장소를 따져보면 회사 금고를 어디 둬야 할지를 판단할 수 있다.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인 G사가 서울 강남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재개발한 후 경기가 좋지 않아 한동안 어려움을 겪을 때였다. 회사 측은 필자에게 풍수컨설팅을 의뢰했다. 사장 집무실의 위치뿐만 아니라 책상 배치,조명,벽지 등 세세한 부분까지 풍수 컨설팅을 맡겼다. 일을 마치자 회사 관계자가 필자를 대형 금고가 위치한 구석방으로 데려갔다. 풍수적으로 금고의 위치가 어떤지 궁금해서였다.
풍수에 '고궤사(庫櫃砂)'라는 것이 있다. 옛날에 엽전을 담아두던 네모난 돈 상자를 말한다. 풍수에선 묘와 집 주변에 사각형으로 생긴 산이나 큰 바위가 있으면 그것을 '고궤사'라 부르고 부(富)와 관계가 깊다고 본다. '고궤사'가 위치한 방위 중 가장 좋은 것이 '간방(艮方 · 북동쪽)'이다.
집이든 회사든 재물을 저장하는 뒤주나 금고는 재물이 끊이지 않고 쌓이는 '간방'에 둬야 좋다. '정구례 집'의 쌀뒤주도 정확히 '간방'에 자리를 잡았다. 전통적으로 부자집의 뒤주나 금고는 대부분 '간방'에 있다. G사의 금고를 간방으로 옮긴 뒤 필자가 놀랄 정도로 일이 술술 풀렸다. 골치를 썩이던 미분양 아파트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 것이다.
금고를 '간방'에 두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다음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우선 금고를 출입문이 바라보이도록 설치해선 안 된다. 출입문과 반대 방향으로 돌려놓아야 한다. 금고 문을 열 때 재물 운도 문 쪽으로 곧장 새어나가기 때문이다. 또 '돈을 꿰찼다'란 말이 있듯이 재무 혹은 경리 부서장이 금고를 집무 책상 옆에 끼고 있어야 좋다. 그러면 쓸데없이 돈이 빠져나가지 않는다. 돈은 엄중히 관리해야 도망가지 않는데,책임자와 금고가 떨어져 있으면 그만큼 돈 씀씀이가 헤퍼진다. 금고는 돈궤처럼 네모난 것이 가장 좋다. 돈주머니가 커야 돈이 넉넉히 들어가듯이 가급적 큰 것이 바람직하다.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장
조상대대로 많은 토지를 소유했던 그 집은 늘 손님으로 붐볐다. 이 집을 찾아 가면 꼭 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70가마니의 쌀이 들어가는 대형 뒤주다. 안채와 가깝게 있는 뒤주는 가옥처럼 독립된 건물로 지어졌다. 네 개의 기둥을 세운 뒤 두꺼운 나무판자를 장방형으로 끼워 맞췄다. 지붕엔 원형의 초가를 얹었다.
돼지명당인 '정구례 집' 쌀뒤주가 위치한 장소를 따져보면 회사 금고를 어디 둬야 할지를 판단할 수 있다.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인 G사가 서울 강남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재개발한 후 경기가 좋지 않아 한동안 어려움을 겪을 때였다. 회사 측은 필자에게 풍수컨설팅을 의뢰했다. 사장 집무실의 위치뿐만 아니라 책상 배치,조명,벽지 등 세세한 부분까지 풍수 컨설팅을 맡겼다. 일을 마치자 회사 관계자가 필자를 대형 금고가 위치한 구석방으로 데려갔다. 풍수적으로 금고의 위치가 어떤지 궁금해서였다.
풍수에 '고궤사(庫櫃砂)'라는 것이 있다. 옛날에 엽전을 담아두던 네모난 돈 상자를 말한다. 풍수에선 묘와 집 주변에 사각형으로 생긴 산이나 큰 바위가 있으면 그것을 '고궤사'라 부르고 부(富)와 관계가 깊다고 본다. '고궤사'가 위치한 방위 중 가장 좋은 것이 '간방(艮方 · 북동쪽)'이다.
집이든 회사든 재물을 저장하는 뒤주나 금고는 재물이 끊이지 않고 쌓이는 '간방'에 둬야 좋다. '정구례 집'의 쌀뒤주도 정확히 '간방'에 자리를 잡았다. 전통적으로 부자집의 뒤주나 금고는 대부분 '간방'에 있다. G사의 금고를 간방으로 옮긴 뒤 필자가 놀랄 정도로 일이 술술 풀렸다. 골치를 썩이던 미분양 아파트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 것이다.
금고를 '간방'에 두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다음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우선 금고를 출입문이 바라보이도록 설치해선 안 된다. 출입문과 반대 방향으로 돌려놓아야 한다. 금고 문을 열 때 재물 운도 문 쪽으로 곧장 새어나가기 때문이다. 또 '돈을 꿰찼다'란 말이 있듯이 재무 혹은 경리 부서장이 금고를 집무 책상 옆에 끼고 있어야 좋다. 그러면 쓸데없이 돈이 빠져나가지 않는다. 돈은 엄중히 관리해야 도망가지 않는데,책임자와 금고가 떨어져 있으면 그만큼 돈 씀씀이가 헤퍼진다. 금고는 돈궤처럼 네모난 것이 가장 좋다. 돈주머니가 커야 돈이 넉넉히 들어가듯이 가급적 큰 것이 바람직하다.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장